26일 오전 알 낳는 율 50%로 떨어져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 현장검사…반경 3km 내 이동 막고 방역초소 운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천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의 조류 사육축산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천안시 및 지역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천안시 직산면 판정리 종(씨)오리 사육농장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종오리 9500마리를 키워왔던 이 농장의 4개동 중 1곳에서 알을 낳는 율이 50%아래로 떨어져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의 오리들은 25일 1300개의 알을 낳았으나 이날 오전엔 700개로 떨어졌다.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 관계자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임상검사, 간이검사를 한 결과 AI로 의심돼 죽은 오리 5마리와 분변 등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 의뢰하고 해당 농장을 이동통제하고 있다.충남도와 천안시는 이날 오후 부검결과가 나오면 후속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km 안에서의 이동을 막고 방역초소가 설치돼 통과차량에 대한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또 AI 판정에 대비해 오리를 땅에 묻을 사람과 장비, 매몰지 확보 등 준비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한편 충남도는 최근 부여의 종계장에서 죽은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발병농가 반경 3㎞ 안의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닭을 모두 땅에 묻을 예정이다. 닭의 고병원성 AI는 다른 조류로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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