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자가용 필요할 때 스마트폰으로 간편 예약'

나는앱스타 88. 김지만 쏘카 대표무인 카셰어링 서비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주말 아침 친구 결혼식장을 가는 영민씨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가까운 차고지로 향한다. 예약 차량 근처에서 '쏘카' 앱을 구동시키고 버튼을 누르자 운전자를 인식해 차문이 열린다. 시동을 걸면 이동거리와 운행시간을 산정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영민씨의 차량 대여시간은 3시간, 이동거리는 10km다. 렌트카를 이용하면 일일 요금이 적용돼 6만원이 들지만 카셰어링 서비스는 1만9800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빌려쓸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인기다.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는 일(日) 단위로 차를 빌려주는 렌트카 서비스와 달리 한 대의 자동차를 분(分)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3일 쏘카를 개발한 김지만 쏘카 대표는 "카풀제도나 렌트카 뛰어넘어 미래 신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택가나 업무지구 등 거점에 마련된 지정 주차존에 상시 배치된 차량을 30분 단위로 필요한 시간만큼 예약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쏘카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 400대(경차, 준중형)가 투입됐으며, 서울 지역에만 주차존(쏘카존)이 202개소, 제주에는 62개소, 부산ㆍ경남 지역 80개소, 경기ㆍ인천 지역 48개소를 운영중에 있다.  쏘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부터 사용까지 무인으로 간편하게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앱으로 차문을 열고 닫거나 주행거리를 계산해 요금을 산정한다"고 말했다. 렌트카에 비해 요금은 저렴하다.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에 따라 요금을 따져 단순 합산하는 식이다. '친환경'이라는 이점도 있다. 김 대표는 "쉐어링카 1대당 도로 위 12.5대의 차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자가용 이용률 감소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의 특성을 살려 앱 내에 소셜네트워크 공간도 만들었다. 김 대표는 "지역 쏘카존의 회원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창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우리투자증권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차량도 서비스 형태로 다양하게 진화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쏘카를 개발하게 됐다"며 "올해 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주차존을 확장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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