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생태전시연구기관 국립생태원 서천서 개원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에 3264억원 들여 건립…생태체험관 에코리움, 방문자센터, 한반도 숲,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운영

국립생태원 안에 있는 생태체험관 에코리움 전경.(작은 사진들은 실내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최대 생태전시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충남 서천에서 문을 연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일대에 터를 잡은 국내 최대의 전문생태 연구·전시·교육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이날 오후 개원식을 가졌다.국립생태원엔 ▲‘하루만의 세계 기후대 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 에코리움 ▲홍보관·전망대·영상관을 갖춘 다목적공간의 방문자센터 ▲한반도 고유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공간의 한반도 숲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등 보고 배울 게 많다.식물 4600여종 4만5000여 개체와 동물 240여종 4200여 개체를 선보일 전시관은 열대우림,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기후대별 생태계 설계와 전시로 더 체계적인 생태전시·체험교육을 할 수 있다.

정홍원(왼쪽에서 4번째)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국립생태원 개원식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서천군이 새해 문을 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도 연계돼 충청권역의 대표적 생태전시체험코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국립생태원은 법인체로 닻을 올리는 첫 전시연구기관으로 1989년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의 대안사업으로 이뤄졌다.국립생태원이 들어선 서천군엔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둑, 신성리 갈대밭 등 명소들이 많다. 특히 정부대안사업을 통해 지켜낸 서천 갯벌은 2009년 국내 13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 세계적 생태습지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연구 ▲생물종 확보와 보전 ▲대국민 환경교육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2007년 9월부터 3264억원을 들여 국립생태원을 완공했다. 이후 올 5월 법인신설을 내용으로 한 국립생태원 운영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개원을 준비해왔다.

국립생태원 개원식 날 찾은 어린이들이 물고기를 보고 있다.

국립생태원 개원은 정부와 지역민들이 대화로 새 발전의 기틀을 마련, 신설될 전시연구기관 건립에 좋은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자율적인 조직·예산 운영과 민간전문가 영입으로 기관발전을 꾀하고 지역민 채용, 지역발전사업 등 충청권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전망이다. 한편 ‘건강한 생태계,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한 국립생태원의 개원행사엔 지역민들과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부대안사업 협약 6개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학계,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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