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위터 분석업체 '톱시' 2억달러에 인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이 소셜미디어 분석 전문업체 톱시 랩스(Topsy Labs)를 인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톱시를 최소 2억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인수 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인수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WSJ는 전했다. 톱시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린 '트윗'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심리를 분석하는 업체다. 특정 업체 명칭이나 특정 주제와 관련된 인물의 언급 횟수, 광고 이벤트의 노출 효과 등을 계량화하는 식이다. 톱시는 지금까지 애플이 인수했던 벤처기업들과는 약간 이질적이라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앞으로 톱시의 트위터 분석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지 역시 아직은 불투명하다. 애플의 스트리밍 뮤직서비스인 아이튠즈라디오에서 사용자 성향 분석 결과를 트위터를 연계해 향상시킨다든가, 기업 마케팅담당자들에게 아이튠즈라디오의 타깃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구축 등에 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음성검색 '시리'에 톱시의 트렌드 분석 데이터를 접목해 검색결과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이미 애플은 트위터와 파트너 관계다. iOS와 OS X 운영체제 플랫폼에 트위터 로그인·포스트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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