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LG전자는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헬기 사고 소식 직후 병원에 임직원을 급파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LG전자는 사고 헬기 탑승 피해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망한 직원들의 빈소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LG전자는 이후 사고 유족들과 직접 만나 보상 규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사고 직후 공식 발표를 통해 "사고 헬기에 탑승한 기장과 부기장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LG전자 소속 헬리콥터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뒤 화단으로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탑승한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사망했다. LG전자는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운항허가를 받고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출발해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아파트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고 헬기가 전북 전주 소재 칠러(대형공조시스템)사업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고, 사고 발생지점 인근에 있는 잠실 선착장에서 칠러사업 담당 임직원들을 태울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헬기는 2007년 도입한 '스콜스키'(헬기번호: HL9294)로 기장·부기장 외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사고 헬기는 2007년 구입모델로 직원들이 지방사업장을 오갈 때 사용할 수 있는 헬기로 알려졌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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