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정부가 10년후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선도할 핵심 5대 분야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SW 그랜드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빈약한 국내 SW산업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다.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발표한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을 통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의 3.2% 수준에 불과한 SW분야 비중을 2017년까지 두 배인 6% 수준까지 이르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기초·원천분야 SW R&D 투자 비중을 지난해까지 3년간 평균치인 15% 수준에서 2017년까지 40%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해외 선진국의 경우 SW R&D 분야의 정부·민간투자 비중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미국의 경우 2010년 기준 28.5%, 유럽연합(EU)의 경우 22.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핵심 5대 상용화 분야를 선정하고, 2017년까지 최대 10년이 소요되는 장기연구 과제의 경우 산학연에 1000억원까지 지원하는 ‘그랜드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뇌의 인지기능을 모사하는 인지컴퓨팅, 실시간 영상분석 시스템 등이 해당된다. 단기연구 차원에서는 의료영상처리, 보안 등 분야에서 세계 3위 안에 들 글로벌 SW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SW(GCS)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민간부문 1500억원을 포함한 최대 4000억원이 투입된다.이외에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SW 기술혁신을 위해 필요한 대학 중심의 SW 기초분야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시스템SW 등 SW 5대 분야에 총 2400억원 규모가 쓰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랜드 챌린지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기술 분야의 프로젝트, 그 중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기초연구센터를 지정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시장성이 있다고 볼 경우 과제 하나 당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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