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악성 앱 100만건으로 증가

9개월만에 3배 급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안드로이드용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100만건을 넘어섰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보안 위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6일(현지시간) 글로벌 보안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안드로이드 악성 앱이 9월 말 기준 100만건(누적기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 35만건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수치다.트렌드 마이크로에 따르면 악성 앱이 35만건에 도달하기까지 3년이 소요된 반면 최근에는 단 6개월만에 35만건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 올들어 9개월 만에 65만건이 새로 등장했다.트렌드 마이크로 관계자는 "10여년에 걸쳐 발생된 PC 악성코드의 수를 훨씬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악성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금전적 피해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악성 앱은 문자메시지에 삽입된 링크나 앱 마켓을 통해 설치되는데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 유명 브랜드, 모바일 백신 등을 사칭하고 있어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0만개 가운데 고위험군 비중이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앱은 주로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로 유도하기 위한 광고 표시 등을 실행하는 애드웨어 활동을 하거나 운용체계(OS)정보, 위치정보, IMEI와 같은 기기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보안업계 관계자는 "공식 앱의 아이콘이나 이름이 동일하더라도 반드시 게시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앱 다운로드 유도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한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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