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00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발 불확실성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풀 꺾이며 하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88포인트(0.74%) 내린 1996.9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붕괴 우려가 지속되며 이탈리아 지수가 1.27% 하락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와 미국 월간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잡음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주초 국내증시에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코스피는 이날 2002.02로 약세 출발한 후 이내 2000선을 밑돌며 1990선 중반선으로 내려앉았다. 현재 개인은 26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1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삼성전자(-0.07%)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0.33%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29종목이 강세를, 48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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