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글로벌 에티켓, 창의적 사고, 실행력. 이 세가지를 지킨다면 세계를 리드하고 대한민국에 일조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 팍스TV가 공동주최한 '2013 대한민국 창조경제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서 교수는 몇년 전 유럽의 한 숙소에서 있는 식당에서 '(빵을) 싸가지 마세요'이라고 적힌 한국어 푯말을 본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숙소 주인에게 '음식을 남기지 않는 한국 문화 때문에 벌어진 오해'라고 둘러대느라 진땀을 뺐다"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선 에티켓과 매너를 지켜 서로를 끌어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한국 홍보 전문가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20대 초부터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세간에 알려진 비빔밥, 독도 광고 등 성공한 프로젝트는 30%이고 나머지 70%는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이어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힘을 키운 것"이라며 "작은 일부터 천천히 실행해 나가며 오랜 시간 노하우 만들었을 때 진정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 표기의 계기가 된 뉴욕타임즈 광고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의 잘못을 지적한 광고를 낸 건 처음"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도전정신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옮겨야 세상을 변화시키고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대학시절 미국 배낭여행을 통해 한국홍보 전문가로 거듭난 사연과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유력지에 한식광고를 펼친 사연 등을 소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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