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손연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끝난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7.783점)-볼(17.683점)-곤봉(17.350점)-리본(17.516점) 4종목 합계 70.332점을 받아 참가 선수 24명 중 5위를 차지했다.이로써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처음으로 톱10 안에 들었다.지난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때 개인종합 32위에 머문 손연재는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때 처음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 개인종합 11위에 오른 바 있다.예선에서 전체 97명의 선수 중 6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예선 1위∼12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A조에서 연기를 펼쳤다.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초반에 리본이 엉키는 실수가 있었으나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나갔다. 장기인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깨끗하게 잘 처리했다.다음으로 나선 후프에서는 우아한 무결점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고, 볼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자랑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마지막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특유의 발랄함을 뽐내며 깜찍한 연기를 펼쳐 최종 5위를 차지했다.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4위에 오른 덩선웨(중국ㆍ70.374점)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달렸다.손연재는 올 시즌 앞서 열린 5번의 FIG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탔다.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볼과 후프, 곤봉 종목에서 연기를 펼쳤으나 각각 7위와 6위에 그쳤다. 경기를 모두 마친 손연재는 다음달 1일 귀국한다. 한편 앞서 리본 종목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차세대 에이스 야나 쿠드랍체바가 73.86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개인종합 우승컵 또한 거머쥐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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