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LIG투자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부문별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000원(10.0%) 오른 4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인테리어가구 부문은 중저가 시장으로, 부엌 부문은 국내 주택시장 변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85㎡ 이하 주택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에서는 중고가보다 중저가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한샘몰과 홈쇼핑, IK부엌을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의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7% 증가한 2359억원, 영업이익은 90.6%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합산 35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테리어와 부엌부문 매출액이 각각 30.2%, 29.3% 증가한 928억원, 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인테리어 분야의 경우 대리점 대형화에 따른 점당 매출액 증가효과와 온라인 채널인 한샘몰의 중저가 가구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이후 부엌가구가 10~20%의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국내 주택 중 수명연한이 부엌가구 교체주기(완공 후 10년 이상~25년 이하)에 돌입한 주택 수가 48%로 많아지고 있는데 따른 시장확대의 결과"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가구브랜드인 이케아의 한국 시장 진출이 한샘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채 연구원은 "이케아와 한샘을 포함한 국내 가구업체의 사업구조와 상품형태에 차이점이 있다"며 "이케아는 단품의 DIY형이 주를 이루고 한샘 등의 국내업체는 패키지 DIFM형태로 조립과 배송 비용이 소비자가격에 포함돼 있어 단순히 이러한 특징만으로 가구시장의 성패를 나누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케아가 글로벌 소싱을 통한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한샘도 이에 대비한 원가 경쟁력 확보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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