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2·4분기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만과 감정평가 회사 밀러 사무엘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동안 거래가 이뤄진 맨해튼 아파트의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4.3% 오른 86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구매 건수는 19% 증가한 3144건을 기록했다. 구매 건수는 2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팔려고 내놓은 매물 건수는 31%나 급감해 4795건에 그쳤다.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사장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며 "뼈에 붙은 고기 조차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재고 부족에 대한 의미있는 해소가 이뤄질 때까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이에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구매를 서두르려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임대 아파트가 늘면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신규 건설 물량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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