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전화 수신 거부 기능 탑재… 삼성 한글 입력 방식 '천지인', 중국 SNS '텐센트 웨이보' 지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들어갈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7'을 공개하면서 아이폰5S(가칭)의 윤곽이 드러났다.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3'에서 iOS 7을 발표했다. 아이폰5S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기에 탑재될 iOS 7을 선보이면서 아이폰5S의 소프트웨어 기능도 베일을 벗었다.아이폰5S는 특정인의 메시지, 전화, 페이스타임 등 연락을 차단하는 수신 거부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수신 거부 기능이 없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아이폰5S부터는 이 같은 불편이 없어지게 됐다.무료 음성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 오디오'도 지원한다. 기존에 애플이 제공했던 무료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확장한 서비스로 앞으로는 음성통화 서비스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파이, 3세대(3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간 알림이 동기화돼 한 기기에서 알림을 해제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해제되는 기능, 어두운 곳에서 지도를 사용할 때 주변 조명 환경에 반응하는 야간 모드, 차량과의 통합 기능 등을 제공한다.한국과 중국 소비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폰5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한글 입력 방식인 천지인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폰의 문자 입력 방식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아이폰에서도 불편 없이 스마트폰을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5S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텐센트 웨이보, 중국어·영어 2개국어 사전, 다양한 중국 문자에 대한 필기 인식을 지원한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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