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4·1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두 달 이상 됐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4주째 떨어지며 관망세만 심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고 경기침체로 실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0.05% 하락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4%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했다. 기타지망은 0.01%로 소폭 올랐다.세부 지역별로는 서울(-0.06%)과, 경기·전북(-0.05%), 인천·전남(-0.04%), 부산(-0.03%)에서 약세다. 반면 대구(0.15%)와 세종(0.09%), 경북(0.07%), 충북(0.05%), 광주(0.04%), 대전·울산·충남(0.02%), 경남(0.01%)에서 강세다. 강원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전국적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큰 지역은 경기 동두천(-0.43%), 용인 기흥구(-0.36%), 일산동구(-0.29%), 의왕·부천 소사구(-0.22%) 등의 순이다.수도권 중에서도 경기 북부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이는 올 들어 계속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하락률 상위지역에 파주(-3.32%), 일산동구(-2.84%), 김포(-2.81%), 동두천(-2.79%) 등이 대거 포함됐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의 하락률 -1.31%보다 크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경기 침체로 실수요가 위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수도권은 0.07%, 5개 광역시는 0.06%, 기타지방은 0.04% 상승했다. 서울은 0.05% 올랐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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