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중앙은행(ECB)가 '바주카포' 스타일의 정책의 대출 활성화를 위한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ECB의 과감한 대출 활성화 대책을 기대했던 유로존 일부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설명했다.ECB가 기준금리를 낮춤에 따라 독일 등의 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들의 중소기업들은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같은 유로존 내에서 금융환경이 파편적으로 나뉨에 따라 ECB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하지만 ECB는 일부 국가들이 중기대출 부진의 원인으로 은행들의 재무상황 악화 탓으로 분석하면서, ECB 차원에서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ECB는 유럽투자은행(EIB)와 함께 중기업체를 위한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자산담보증권 시장 활성화를 시키는 등 여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ECB 고위 관계자들은 이같은 노력은 주목할 만한 일이지만 큰 영향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크는 "이러한 조치는 새로운 바주카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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