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활용 자금조달...올들어 전세계 회사채 발행 9580억$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상품(commoditties,원자재) 중개업체로 영국 런던에 상장하고 있는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23일(현지시간) 합병후 처음으로 50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저금리를 활용해 돈을 적게 들이고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대열에 동참했다.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발행한 회사채는 만기 3년(10억 달러),5년(15억 달러),10년짜리(15억 달러)로 표면금리는 각각 1.7%,2.5%,4.1%였다.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발행물량의 근 세배인 140억 달러에 이르렀다.글로벌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은 현재 3%를 조금 웃도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글렌코어엑스트라타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FT는 이에 대해 합병회사의 신용도와 금융 능력의 증거라고 평가했다.회사측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 등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저금리를 활용해 회사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올들어 지금까지 회사채 발행규모는 958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7720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합병전 엑스트라타는 지난해 11월 22억5000만 유로를 발행했다.그보다 한달전에는 10월에는 45억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글렌코어는 지난해 11월 3억2000만 달러어치를 발행했다.상품중개업계에서는 원유 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군보르(Gunvor)가 지난 15일 5년 물 회사채를 발행해 5억 달러를 조달했다.군보르는 당초 3억 달러만 발행하려고 했으나 수요가 몰리자 발행 물량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의 금속에너지 중개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와 농산물 전문 프랑스 루이드레퓌스가 회사채를 발행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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