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과 거래중단 조처를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중국의 4대 국유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은 지난 7일 “북한조선무역은행에 계좌 폐쇄와 모든 금융 거래의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대외금융사업을 총괄하고 외국환을 결제하는 북한의 특수은행이다.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과 중국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고립 심화를 자초하는 대신 비핵화를 위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벤트렐 부대변인은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 폐쇄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외교적 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중국과 오랜 기간 폭넓은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