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송승헌, 이 남자의 사랑이 아프다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송승헌이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MBC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애쉬번)에서는 한태상(송승헌 분)과 서미도(신세경 분)의 오해가 겹겹이 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태상은 성주(채정안 분)에게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했고, 미도는 태상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날 태상은 식은땀을 흘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날의 악몽 같은 시간들이 꿈으로 되살아났던 것. 특히 그는 미도의 대학교로 찾아갔던 당시의 꿈을 꾸며 괴로움에 몸서리쳤다.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미도 때문에 가슴이 아픈 것은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태상은 꿈에서 깨어나 상처를 어루만졌다. 칼날이 스치고 간 등의 상처는 날이 갈수록 그에게 깊은 고통을 안겼다.태상은 성주 때문에 미도가 자신을 자꾸 오해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고, 성주를 찾아가 "일로서도 친구로서도 만나지 말자"고 당부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생각하는 그를 보며 성주는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결국 미도는 자신의 꿈을 위해 태상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 따위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에 부족했다. 태상은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서는 미도의 팔을 거칠게 잡았다. 하지만 슬픈 운명의 소용돌이는 이미 시작된 후였다.송승헌은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물 오른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그는 회가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몰입, 완벽하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태상이 내면에 야수의 본능을 숨기고 있는 만큼 부드러움과 거친 면모를 넘나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매력을 발산중이다.사랑하는 여자에게 외면당해 까칠해진 얼굴이나, 사랑을 갈구하는 애절한 눈빛, 관심을 끌기 위해 때때로 선보이는 애교스런 행동, 자신을 기만하는 미도에게 질투심과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변신 중인 송승헌이 있기에 태상의 사랑은 더욱 아프다. 위기에 봉착한 그가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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