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7일 쌍암공원서 ‘첨단골열린음악회’ 일요 상설공연 시작""3년 연속 문광부 상설프로그램 선정, 찾아가는 공연도"
주민들이 만들고,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일요 상설 문화공연이 10주년을 맞아 폭과 깊이를 더한다. ‘첨단골열린음악회’(위원장 손경민)가 광주시와 광산구의 후원으로 오는 7일 오후 4시 광산구 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2013년 일요상설공연’을 개막한다. 일요상설공연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공원을 찾은 가족단위 주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의 장으로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유명하다. 2004년에 시작한 공연은 지난해 말까지 총 241회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선정, 국비도 지원받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이어질 2013년 공연은 그 내용도 풍성해졌다. 전통·퓨전 국악 같은 우리가락을 듣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매월 1회 광산구 병원·문화시설 등으로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도 실시한다. 아울러 5·18주간에는 놀이패 ‘신명’을 초청해 기획마당극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첨단골열린음악회는 공연 위주의 음악회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도 추진한다. ‘자연과 역사가 만나는 아름다운 땅, 광산’의 이름으로 매월 호남정자문화, 5·18역사, 신창동 유적지, 월계·명화동 장고분 등 지역역사와 문화를 둘러볼 예정이다. 상설공연 때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친정나들이 후원모금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7일 첫 공연에서는 올 한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비는 기원고사가 열린다. 여기에 통기타, 춤, 트롯가요, 밴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식전에는 진도 북놀이 보존회 ‘내드름’의 풍물과 진도북춤도 볼 수 있다.손경민 첨단골열린음악회 운영위원장은 “‘소통의 기쁨, 나누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설공연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향연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문화 생산자로, 또는 문화 소비자로 많은 주민들이 일요일 한 때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