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한국 프로야구 출신 중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첫 선발 경기에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의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시간 의견글을 올렸다.주요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는 '류현진 첫경기', '류현진 선발' 등이 순위에 들며 그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을 보여줬다. 일부 네티즌들은 류현진 경기를 볼 수 있는 실시간 방송 웹주소를 링크해 함부로 TV를 켤 수 없는 직장인 네티즌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은 매회가 끝날 때마다 류현진의 투구 장면만 편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을 감동케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안타수 10개면 그냥 난타당한 것"(@g539**)이란 비판이 있는가 하면 "수비진이 부진했는데 10피안타에 3실점 밖에 안 했다"(@merr**)며 두둔하는 의견이 있었다.일부 네티즌은 같은 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일본인 선수 다르빗슈와 류 선수를 비교하는 글도 있었다. 이에 한 네티즌(@atns**)은 "일본 씹어 먹던 다르빗슈도 데뷔전 8피안타 5실점했다. 오늘 류현진 그정도면 샌프란시스코상대로 잘던진거다"라며 류 선수를 격려했다. '조깅' 논란도 제기됐다.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타석에 섰던 류현진이 6회말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쪽을 향해 천천히 뛰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에선 "미국에선 저렇게 하면 욕먹는다", "타자 역할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했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일었다.다저스가 0대 3으로 패하자 한 네티즌은 "류현진 빨리 적응하라고 한화처럼 경기한 LA다저스의 따뜻한 배려"(@TYPE**)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류현진의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에 빗대어 이번 경기를 평가한 것이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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