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JW중외제약은 올해 출시한 항체 신약 '악템라'가 항체바이오의약품 휴미라(한국애비브)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의 비교 임상시험 결과가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고 20일 밝혔다.연구결과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의 단독요법이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에 비해 우수했다. 연구진은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24개월간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효능 평가의 1차 기준 항목인 DAS28(28개 관절질환 활성지수 점수)변화 수치와 2차 기준 항목인 DAS28 치료 달성 비율, 저 질환활성도 달성비율, ACR 20, 50, 70 등 모든 항목에서 악템라 단독요법이 휴미라에 비해 통계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예를 들어 토실리주맙(악템라)의 경우 DAS28 검사에서 -3.3포인트로 나타난 반면 아달리무맙(휴미라)은 -1.8포인트였다. 치료 달성 비율은 각각 40%, 11%로 큰 차이가 났다. ACR 20, 50, 70도 마찬가지로 토실리주맙이 65%, 47%, 33%를 나타낸데 비해 아달리무맙은 49%, 28%, 18%에 그쳤다. 켐 가베이 제네바의대 류마티스학장은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비열등성이 아닌 우위성 디자인 하에서 직접비교방식으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며 "토실리주맙(악템라)이 아달리무맙(휴미라) 보다 임상학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부문장은 "생물학적 제제의 비교 임상실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이번 악템라 연구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악템라의 우수성이 검증된 만큼 임상의들의 생물학적 제제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인터루킨-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마티스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매커니즘으로 개발됐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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