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자 38% '집 팔아 은퇴자금 마련'

삼성증권, 은퇴학교 참가자 211명 설문[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은퇴 준비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보유 주택 등 부동산을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체 운영중인 '상설 부부은퇴학교' 참가자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부동산을 처분해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설문 대상자 절반 정도는 주택시장 침체기에 집을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응답자 54%는 "(현재 주택을)처분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하겠다"는 비중은 7%에 불과했다.은퇴대비 상품으로는 응답자의 39%가 '월지급식 상품'을, 17%가 '즉시연금 등 보험상품',13%가 '물가연동국채'를 꼽았다. 또 월평균 필요자금은 347만원, 본인의 은퇴 준비 점수는 61점으로 평가했다.권영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퇴를 대비한 금융자산이 5억원 수준에 육박해도 수익률이 연 3% 중반대일 경우 월 500만원 정도를 소비할 경우 은퇴 후 10년 내에 금융자산이 완전히 소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당장 가계자산 80%에 달하는 부동산을 다운사이징 하던지, 생활비를 대폭줄여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23일 토요일, 두번째 '상설 부부은퇴학교'를 개최한다. 송일봉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이 '부부가 함께하는 브라보 라이프'를 주제로 강연하고, 삼성증권 권영민 연구위원, 김상문 연구위원이 은퇴설계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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