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황제 돈 상납받다 달아난 경찰 결국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룸살롱황제 이경백씨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 받아 온 정황이 불거지자 달아났던 경찰이 결국 붙들려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안모 경위(46)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며 이씨로부터 단속정보제공 및 무마 등의 대가로 2007년 4월부터 2009년 2월까지 2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씨로부터 조직적으로 월급처럼 상납금을 받아 챙겨 온 경찰관들을 대거 적발해 줄줄이 재판에 넘겼다. 안씨는 당시 수사망을 비켜갔으나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료 경찰관들이 법정에서 범행을 털어놓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안씨는 당초 검찰 조사에 응했으나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달아났다가 지난달 강원도 은신처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달아난 나머지 경찰관들의 소재를 쫓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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