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검소·건전 '작은 결혼식' 캠페인 전개

고위 임원 직접 주례, 국내 신혼여행시 50만원 지원 등 포함…박진수 대표의 '뺄셈경영' 일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화학이 임직원들의 검소하고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에 나선다.4일 LG화학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 시즌을 맞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LG화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캠페인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결혼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종합 서비스에는 ▲고위 임원들의 직접 주례 서비스 ▲국내 신혼여행시 50만원 지원 ▲결혼식 장소로 오산 리더십센터 및 사업장 복지관 등 단계적 개방 등이 포함돼 있다. LG화학은 또 전문 웨딩플래너로부터 혼수 및 예물·예단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아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산 시 어린이집 보유 사업장에 한해 이용 우선권도 제공할 방침이다.LG화학 관계자는 "결혼식 화환을 꽃 대신에 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임직원들이 쌀 화환을 선택하면 회사에서도 동일한 양의 쌀을 지원해 사업장 인근의 복지단체에 작은 결혼식의 의미를 담아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박진수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박 대표이 평소 강조하고 있는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뺄셈경영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박 대표는 결혼식 캠페인과 관련 "결혼식의 본질적인 가치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축하해 주는 것"이라며 "본질에 집중해 허례허식을 버리고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르면, 사회적으로 낭비되던 시간과 비용을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LG화학의 이번 캠페인은 그룹차원에서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에 적극 동참하는 것과 함께, 이를 전 임직원으로 확산해 사회적 낭비를 줄이는 건전한 결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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