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클럽서 10달새 25만병 20대 음악 타깃마케팅 적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가파르게 성장 중인 수입 맥주시장. 지난 1월 기준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맥주는 약 250종 이상으로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음악'이라는 문화코드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맥주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이하 밀러)' 맥주다.밀러 맥주는 '앤써', '엘루이' 등 강남지역 대표클럽과 중소형 라운지 클럽 12곳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약 10개월 만에 약 25만병이 팔렸다. 시간당 30병 꼴로 팔리며 '밀러=클럽맥주'의 공식을 만든 것이다.밀러 맥주가 특히 클럽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이유는 주요 소비층인 20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그들의 공통어인 '음악'과 그들의 대표 놀이문화인 '클럽'을 매칭한 감성 마케팅이 통했기 때문이다. 밀러 맥주는 클럽파티가 생소하던 3년 전부터 홍대, 청담동 일대의 소위 물 좋은 클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의 클럽파티를 30여 회 개최, 20대들의 건전한 클럽문화 만들기에 앞장 서 왔다. 밀러 맥주가 클럽에서 인기인 또 다른 이유는 병맥주지만 생맥주처럼 첫 목 넘김이 시원해서 열기에 젖은 젊은이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밀러 맥주는 1986년 병 속의 맥주를 생맥주와 같이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발효과정이 끝나는 순간부터 영하 2도에서 저장해 밀러 맥주만의 독창적인 제조공법인 '세라믹 콜드 필터링(ceramic cold-filtering)'을 도입한다. 그 결과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여과과정을 통해 병맥주와 비교할 수 없는 맥주 본연의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밀러 관계자는 "밀러는 20대 초반의 젊은 남ㆍ여를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음악이라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공통 언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클럽 파티 문화의 절대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올해도 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컨셉의 클럽 파티를 진행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프리미엄 헤드셋 '비츠 바이 닥터 드레'와 함께 한정판 '비츠 바이 닥터 드레 밀러 커스텀' 헤드셋을 출시, 음악과 맥주를 콜라보레이션 한 기념파티를 개최하는 등 이태원과 청담동 등에 위치한 핫 플레이스 5곳을 전용버스로 오가며 이색 파티를 진행한 밀러 맥주는 오는 5월 전세기를 타고 뉴욕으로 음악 여행을 떠나는 '밀러 뮤직 투어 인 뉴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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