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홀랜드 공장 감사결과는 오해가 빚어낸 것'

비디오게임 및 지역단체 봉사활동 소일거리 지적에 대해 '직원 상호 교류 활동으로 참여 교육 일환'

생산라인 증설 및 고용 확대 지연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 회복이 관건" 해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홀랜드 공장 직원들이 영화, 비디오게임이나 지역단체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미국 에너지부 감사 결과는 오해가 있다."LG화학이 미 에너지부의 홀랜드 감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14일 밝혔다. 미 에너지부가 감사보고서에서 지적한 "한국 LG그룹의 계열사인 LG화학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다"는 내용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프리드먼 미 에너지부 감사는 "미국 정부가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 LG화학 미시간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영화, 비디오게임이나 지역단체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홀랜드 공장 직원들은 보다 상호 교류적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실내 교육과 실외 실습으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지적한 봉사활동 등의 시간이 직원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의 발언이다.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애초 계획했던 생산라인 5개 가운데 3개만 완공했으며 일자리 창출도 기대했던 44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면 증설 및 고용을 확신한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공장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G화학은 "예상되는 수요와 시장에 대해 주도 면밀한 평가와 공장 재가동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며 "재가동 시점에 대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제너럴모터스의 볼트(Volt) 배터리 수요가 여전히 한국 오창 공장에서 충당되고 있다는 에너지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미시간 공장의 한계점을 들어 설명했다. 미국 시장 내 예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해 미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기엔 재정적인 면에서도 생산적인 면에서도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또 이미 한정돼 있는 수요를 오창·미시간 두 공장에서 충당하는 것은 경제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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