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장학기금 집중투자로 놀라운 교육성과 거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1호 등극 ""1월말 현재 137억원 장학기금 조성""강진고 8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 전남 강진군민장학재단이 장학기금 집중투자로 놀라운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로 나타났다.1일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강진원)에 따르면 자발적 기부문화 정착으로 1월말 현재 137억원이라는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강진군민장학재단 출범의 계기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강진군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역 낙후의 가장 큰 원인을 교육문제에 두었다. 공교육을 해결하지 않고는 지역의 발전도, 인구감소 해결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답을 찾은 것이다. 군은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군민과 출향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하면서 지난 2005년 4월 8일 설립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군민과 출향인은 물론 기관단체, 기업인, 교육인 등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장학기금을 기탁하여 137억여원의 기금을 모았다.특히, 강진원 이사장은 취임 후 강제적 기부문화는 오래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발적 기부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왔다. 그 결과 1군민 1계좌 갖기 운동에 군민과 출향인 295명이 동참하였고 강진을 사랑하고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작년 한해에도 3억3000여원의 장학기금이 모아졌고, 올해도 한 달 동안 벌써 5000여만원의 기금이 모아졌다.강진군민장학재단은 2005년 설립 후 현재까지 강진군 관내 학생 981명에게 1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명문학교 육성, 중고생 맞춤형 심화학습, 해외 어학연수, 외국어타운 운영 등에 총 91억여원을 투자했다.그 결과는 눈부시다. 지금은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 1호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재단 측과 강진군은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관내 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 중에 있고, 현재는 초등학교까지 확대 지원함으로써 어렸을 때부터 마음 놓고 공부에만 전념하게 하여 지역의 동량으로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처럼 관과 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명실상부한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학 수시에서도 SKY 대학에 총9명(서울대 2명, 연세대 6명 고대 1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만점자를 배출한 강진고등학교는 서울대 1명, 연세대 4명, 고대 1명이 합격했으며 8년 연속 서울대에 합격생을 배출했다. 성요셉여자고등학교도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이 합격해 작년에 이어 4회째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명문학교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명문대 합격생을 포함 올해 4년제 수시 합격자는 서울·경기 지역에 26명이 지방대학에 281명으로 관내 5개교에서 307명이 합격생을 배출했다.이 같은 결과는 강진군이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교육지원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라고 보여 진다. 강진원 이사장은“이 모든 성과는 군민들과 출향인 등의 자발적인 장학기금 기탁에 동참해 주신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우리 군 교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올해부터는 장학사업 2개 분야를 늘려 성적 우수학생 육성도 중요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사기를 부여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생에 대한 성적 향상 장학금을 지원한다.또, 가정위탁·한부모가정분야 장학금도 신설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고등학생에게 지원하고, 명문대 장학금은 의대, 치대, 한의대 학생까지 포함하여 지급할 방침이다.이에 올해 강진군민장학재단이 지급하게 될 분야는 ▲고등학생 성적 향상 ▲한부모?가정위탁 ▲성적우수(고?대) ▲특기자 ▲복지분야 ▲다문화 ▲다자녀 ▲장한학생 ▲시설보호대상자 ▲명문대 ▲초·중 학업우수자 등 총 11개 분야, 2억8710만원에 이른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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