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에버튼 영입 경쟁, 김신욱의 선택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영입 경쟁에 휩싸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거론된 에버튼에 이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후보로 가세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 '토크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QPR이 한국 공격수 영입을 노리는 에버튼의 라이벌로 부상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신욱 을 둘러싼 경쟁 구도를 전망했다. 이 매체는 "QPR은 최근 공격수 피터 오웸윈지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소속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해리 레드냅 감독은 대신 김신욱에게 관심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QPR의 가세로 에버튼 역시 서둘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의 장신인 김신욱은 '한국의 피터 크라우치'로 불리며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200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K리그 4시즌 동안 33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골을 넣어 우승에 일조했다.이 같은 활약으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다수 유럽 명문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적은 없었다.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마감 시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은 31일로 협상을 위한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 여기에 울산 잔류를 택한 김신욱의 입장도 확고해 보인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최근 신욱이와 이적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더 좋은 옵션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본인도 이를 수긍하고 소속팀에 전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강조했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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