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기기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9조원대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100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분기 매출 8조7426억원 및 영업이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매출은 29조4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91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LG전자의 스마트기기 출하량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지난해 삼성과 소송을 벌이면서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하던 물량을 상당 부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경쟁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려움을 겪던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살아나면서 주문량도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한 4조원대를 계획 중이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차세대 제품에 많은 부분을 투자할 방침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이날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조원대가 될 것"이라며 "그 절반을 OLED와 LTPS 팹 전환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그는 "향후에도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체 경영자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IPS, FPR 3D 등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 UHD LCD TV, 55인치 OLED TV 등 기술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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