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대안을 모색하는 대선 평가위원장으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촉하기로 했다. 새정치를 이끌어갈 정치쇄신특별위원장에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했다. 차기 당 지도부 선출방식을 결정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전남 여수 출신의 4선인 김성곤 의원을 선임했다.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밤 문희상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국정 자문단’에 참여했었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아 새정치공동선언 마련작업 등을 주도한 인물이다.대선평가위 부위원장은 3선의 전병헌(서울 동작) 의원, 정치혁신 부위원장에는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의원, 전대준비위 부위원장은 3선의 최규성(경기 남양주), 이상민(대전)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오영식 의원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재선의 민병두(서울 동대문) 의원이 임명됐다.전 의원은 정세균 상임고문계, 이종걸 의원은 쇄신모임의 비주류 그룹으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의 사무총장이다. 이상민 의원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후보 캠프의 공감 2본부장을 맡았으나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말 사이 위원회별 인선을 거쳐 내주 월요일쯤 2개의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평가 및 정치혁신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비대위도 위원회의 대선평가와 정치혁신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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