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도 준 것으로 호가인됐다. 지난해 중국의 FDI 규모가 전년 대비 3.7% 줄어든 1117억달러에 머물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무부는 12월 FDI가 전년동월대비 4.5% 감소한 117억달러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연간 FDI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3년만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둔화, 7.4%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 열기도 식고 있는 것이다. 오는 18일 공개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7.8%를 기록해 8개 분기만에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노동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투자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의 FDI가 줄면서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이 반사이익을 누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DI가 줄어든 반면 중국의 비금융 부문 해외 투자는 28.6% 증가한 7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미즈호 증권은 1년 안에 중국의 해외 투자가 외국인의 대 중국 투자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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