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지킴이...생태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도 노력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곶자왈 공유화를 위한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김형선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오경애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등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세계적인 주류 기업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남다른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지역 사회를 돌며,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제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중이다.지난 17일에는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자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제주도민들이 자발적으로 펼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인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참여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곶자왈 보존가치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하는 취지에서 보존이 시급한 곶자왈 사유지 약 1만m2(3000평)를 매입할 수 있는 신탁기금을 곶자왈공유화재단에 출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제주 지점 사원들은 곶자왈과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보호 활동을 비롯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대전이 과학 기술의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첨단공학기술을 활용한 생태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수질 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충남대학교 서동일 교수의 지휘 하에 첨단공학기술로 만든 수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전 유성구의 관평천에 설치, 이 시스템을 통해 소하천인 관평천에서부터 유량 및 수질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대하천인 갑천 및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이다. 이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물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하게 지키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광주에서는 예술가들과 시민단체와 손 잡고, 재능기부를 통해 포트를 만들고 광주시민들이 이 포트에 식물을 가꿔 심을 수 있도록 200m길이의 도심형 생생텃밭을 만들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버려지는 고급잉여원단을 재생하면서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 올해 초 부산에서는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개통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는 부산지역 자전거 인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 교육 사업'에 시티 에디션 부산의 판매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했다.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지역사회에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모기업인 페르노리카 그룹의 경영철학인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철학을 이어 받은 것"이라며 "페르노리카 코리아 뿐 아니라 각 지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동참 속에 이러한 경영가치를 실현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활동이 의미 있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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