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시와 ‘녹색신교통 R&D Park’ 조성협약식 때 세종시 접근성 높일 제안 내놔
홍순만(맨 왼쪽)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13일 세종시청에서 철도기술연이 개발한 새 기술을 유한식(왼쪽에서 2번째) 세종시장, 변평섭 정무부시장 등 세종시공무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경량전철, 자기부상열차, 바이모달트램, 온라인전기자동차…. 세종시에 맞는 미래 교통시스템은 뭐가 될까.세계적 명품도시로 커질 세종시의 미래녹색교통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이 맡는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주의 발전계획을 세우면서 기존 구도심 지역민들의 불만을 샀다. 교통시스템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먼저 시작해 지역통합 고통체계를 이루지 못했다.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의 시정은 세종시 안에서의 지역균형발전을 막는 요인이 됐다. 이를 풀어내는 방법을 한국철도기술연이 제안했다. 세종시 구도심에 ‘녹색신교통 연구개발(R&D) Park’를 만들어 구도심문제를 풀고 세종시의 녹색교통시스템개발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녹색신교통 R&D Park’는 철도연이 개발 중인 신교통시스템의 신뢰성, 안전성 검증에 필요한 시험시설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R&D센터다.철도연과 세종시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녹색신교통 R&D센터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관계부처협의 등을 거쳐 터 규모, 개발일정 등을 마련키로 했다.철도연은 이곳에 카이스트 등 명문 과학기술대학과 녹색교통산업을 끌어들여 세계 최고수준의 녹색교통과학단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철도연과 카이스트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첫 대학-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교수 및 연구원 지위를 인정하면서 인적교류를 하고 있다. 미래 첨단녹색교통분야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미래녹색교통연구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도 맺었다.이를 위해 1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유한식 시장과 ‘녹색신교통 R&D Park’조성과 ‘세종특별자치시 맞춤형 녹색교통 구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이 자리에서 홍 원장은 “‘녹색신교통 R&D Park’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첨단교통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 녹색시스템을 위해 무상컨설팅도 자청했다. 세종시 녹색교통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은 철도연이 개발한 고속열차 ‘해무’의 시험운행속도가 시속 380km를 넘은 날이다. 올 연말엔 400km, 내년 초엔 430km를 넘게 되면 세계 4번째로 430km를 넘은 자체개발 고속열차보유국이 된다.
유한식(왼쪽) 세종시장과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협약서를 펼쳐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 원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5년 내 철도기술에서 세계 최고가 되자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R&D센터가 중요역할을 해야 한다”며 “카이스트와 함께 들어가기로 협약했다. 세계 최고 녹색교통과학기술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세종시에 대해선 전국서 빠르게 세종시로 들어오는 몇 가지 안을 내놨다.먼저 KTX역과 세종청사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오송역~세종청사간 급행 간선버스체계(BRT)운행 ▲호남고속선에 용포역 신설, BRT로 세종청사 연결 ▲세종청사로 고속철도에서 직접연결하는 안이다.또 국회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안산선과 고속선을 KTX로 잇는 안도 내놨다.홍 원장은 “몇 가지 안은 제안형식이다.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세종시공무원들과 같이 대처하자는 뜻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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