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기관리체계 전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위기관리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발사준비가 긴박하게 움직임에 따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5일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방부 정책실과 정보본부, 합참의 작전본부 실무자로 구성된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TF는 당분간 국방부 신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파악, 분석,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팀장은 준장급 장성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이 TF에서 생산된 자료는 군을 비롯한 정부 관련부처에 신속하게 제공될 예정이다.군 당국은 북한군의 특이도발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평소 수준인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 로켓이 궤적을 이탈해 남한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 요격 전력인 패트리엇(PAC-2) 미사일 등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군은 3단으로 이뤄진 북한 장거리 로켓이 모두 발사대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일 이후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등 2척을 서해로 파견, 로켓 궤적을 추적토록 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3일 밤부터 사흘간 전군 불시 군사대비태세 검열을 실시한다. 합참은 ▲적의 접적지역 침투 ▲화력도발 ▲해안지역 침투 ▲국가중요시설 테러 ▲공중도발 등의 상황을 상정한 가운데 초동조치 부대와 제대별 위기조치기구의 대응조치, 공중전력을 포함한 합동전력의 운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합참 관계자는 "이번 불시검열은 `적이 도발하면 도발한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정승조 합참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현장부대에서 날 선 전투력으로 구현되는지를 실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참 불시검열은 지난해 12월6일 처음 실시된 이래 이번이 4번째"라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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