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해리 레드냅 신임 감독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함께 강등권 탈출은 물론, 향후 FA컵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QPR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냅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 QPR은 현재 4무9패(승점 4)로 리그에서 유일한 무승팀이자 최하위로 전락해있다. 이에 마크 휴즈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강등권 탈출 귀재'인 레드냅 감독 선임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레드냅 감독은 25일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포츠머스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며 운을 띄웠다. 레드냅 감독은 2002년부터 포츠머스 감독직을 역임했었고, 2004년 잠시 사우스햄튼 지휘봉을 잡았었다. 그는 이듬해 다시 포츠머스로 돌아왔고, 결국 2008년 클럽 사상 두 번째 FA컵 우승을 일궈냈었다.그는 "2005년 실패한 팀으로 여겨지던 포츠머스 지휘봉을 다시 잡았었고, 3년 뒤 FA컵 우승을 차지했었다"라고 회고한 뒤 "환상적인 결과였고, QPR에서도 비슷한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의 성공시대는 토트넘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2008-09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던 토트넘의 신임 감독직에 선임됐다. 이번에도 반전이 시작됐다. 승승장구 끝에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듬해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덕분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었기에 QPR에서도 또 다른 성공을 거두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현재 QPR 주전 선수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QPR 선수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이젠 제 기량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더불어 레드넵 감독은 QPR이 아닌 우크라이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뻔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기에, 사실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감독직을 거의 수락하기 직전이었다"라고 털어놨다.한편 '더 선'은 마크 보웬 수석코치와 에디 니즈베키 골키퍼 코치가 마크 휴즈 감독 사퇴와 함께 QPR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5일 맨유전에서 임시 감독직을 수행했던 보웬 수석코치는 "레드냅 감독과는 아직 어떤 얘기도 나누지 못했다"라며 "휴즈 감독은 내 친구이며, 레드냅 감독은 자신 만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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