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LNG발전소, 주민들이 유치 운동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민간발전소 건설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표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민간발전소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곳이 있어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바로 경기도 여주군. 민간 발전사인 SK E&S가 여주군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겠다고 제안한 것. 규모는 950㎿급 LNG발전소로, 계획대로라면 이 발전소는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300번지 일대에 들어선다.대부분 민자발전 예정지역은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주민들이 직접 앞장서 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여주군은 지난달 25일 지역 주민들로부터 발전소 유치 동의서를 받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고, 여주군의회 또한 사업 유치에 대한 건의서를 지경부에 제출하는 등 발전소 유치에 적극적이다.또한 발전사업 예정지인 북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자치위원회는 자체적으로 발전소 유치 플래카드를 제작해 내거는 등 발전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그 동안 여주는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보호 정책 및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따른 개발제한으로 묶여 지역개발이 쉽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천연가스 발전소 유치가 세수증대는 물론 인구유입 및 소비확대, 인력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SK E&S 관계자는 "여주 천연가스 발전소사업은 국가공익사업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송전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은 극대화해 국가적으로 비용 절감과 함께 불안정한 국가 전력수급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주민들의 발전소 유치 의지가 강력해 회사 측에서도 발전소 유치와 건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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