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 노원구민 위해 한국 미술사 강의

26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서 우리나라 고대, 중세 미술 하이라이트 설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석굴암은 거대한 화강암을 마치 밀가루 반죽을 다루듯 자유자재로 다듬은 조각 솜씨, 완벽한 돔 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설계와 시공, 모든 구조에 명확한 기하학적 비례를 적용한 수학, 그리고 자연채광과 자연통풍으로 누수나 결로가 생기지 않게 하는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유홍준 교수가 ‘한국미술사 강의 2’에서 밝힌 석굴암에 대한 설명이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6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교수를 초청해 주민 700여명 참여한 노원교양대학을 연다.

유홍준 교수 강의 포스터

이 날 강연은 ‘우리나라 고대, 중세 미술의 하이라이트’란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한국미술사를 다룬다.강의는 먼저 우리나라 미술사에 대해 ▲선사시대 ▲고대(삼국, 통일신라)시대 ▲중세(고대) 시대 순으로 미술의 명작을 소개한다. 이어 한국 미술사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각 작품의 제작 배경과 문화적 의의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아울러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보물과 유물의 제작 배경 뿐 아니라 그 속에 얽힌 일화를 통해 한국 미술사를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이와함께 통일신라와 고려 유물을 감상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과학이나 수학적 증거를 제시, 그 우수성을 풀어낸다. 또 유 교수는 미술의 미를 보는 눈을 알려주고 동아시아 미술사 전체 흐름속에서 한국미술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한걸음 더 나아가 미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고 한국 미술사 역시 시작은 인류의 역사하는 점을 말한다. 유홍준 교수는 전 문화재청 청장을 역임했고 현 명지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대표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와 '창덕궁 깊이 읽기' 등이 있으며 최근 ‘문화유산 답사기-제주도 편’과 ‘한국 미술사 강의 2권’을 발간했다. 한편 이번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평생학습과(☎2116-3996)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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