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U-19(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B조 최종전에서 문창진(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로 이라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2, 이라크 +4)에서 뒤지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은 3전 전패로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A조 1위 팀과 8강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6월 터키에서 열리는 U-20(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나아가 2004년 이후 8년 만의 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높은 볼 점유율에도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3분 허용준(고려대)의 문전 헤딩이 골대 위로 날아간 것이 가장 아쉬웠다.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수차례 위험천만한 기회를 내주기도 했지만,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분 허용준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맡고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줄기차게 중국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34분 결실을 맺었다. 문창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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