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에너지·플랜트산업, 강관업계 새 수요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사진)은 30일 "미래 에너지로 불리우는 셰일가스·오일샌드 등 새로운 에너지의 부상과 활발한 자원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에너지 및 플랜트산업이 강관업계의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신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8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가 더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국내 강관업계는 신수요 발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사장은 "특히 매장량이 1500억t에 달해 60여년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평가 받는 셰일가스는 강관업계를 비롯한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에너지 등 많은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는 건설·기계·수송 등 수요 산업과 더불어 발전해 온 국내 강관산업이 셰일가스 등 새로운 에너지의 등장으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문동민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은 "셰일가스는 국제 에너지시장 판도를 바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셰일가스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면 앞으로 조선·플랜트 등의 직접적 파급효과는 물론 철강산업에서는 채굴·수송용 일반·특수강 강관의 수출 수요가 늘고 저렴한 셰일가스를 활용한 제철법 개발로 철강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기봉 포스코 기술연구원 상무는 "비전통 가스 및 오일 비즈니스의 급성장으로 강관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관업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환경뿐만 아니라 강재의 사용환경에 대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민호 현대엠코 박사는 "건설 부분에 있어 버팀보·강관파일·트러스 등에 강관제품 적용은 증가 추세에 있다"며 "향후에도 건설 부문에 강관제품의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경제성을 갖춘 고성능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건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사가 '새로운 강관시장으로서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박광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 플랜트 산업의 개관', 김정군 삼성엔지니어링 상무가 '오프쇼어 플랜트용 배관재 ', 김호비 퍼그로 프로젝트엔지니어가 '오일샌드 지역에서의 강관말뚝 기초설계 및 시공 품질관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성재 강관협의회장을 비롯해 문동민 지경부 철강화학과장,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박종원 동양철관 사장, 김태형 한국주철관 대표이사, 신동혁 대한금속재료학회장, 김종락 한국강구조학회장 등 강관업계 및 소재사·수요 업체·학계·연구소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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