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시장을 지배하는 10대 대국은 어느 나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금투자들은 큰 이익을 챙기고 있다.특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적지만 대규모 금을 보유한 국가들은 거액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20일(현지시간) 금값이 3.4분기에만 11.1% 올랐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나 상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금값은 지난 19일 1온스(31.1g)에 1715달러를 기록했다.마켓워치는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의 자료를 인용해 ‘금시장을 지배하는 10대 국가’라는 분석기사에서 GDP(2011년 기준)와 금보유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특히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 두 소규모 경제국들이 금보유 대국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금보유량,GDP와 비례하지 않는다=마켓워치는 GDP가 곧 금보유량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예를 들어 GDP가 2조4300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인 영국의 금보유량은 310.3t으로 세계 17위,전세계 외환보유고중 단 15.9%에 그쳤다.또 GDP가 2조5000억 달러로 세계 6위인 브라질은 전세계 외환보유고 금의 0.5%인 겨우 33.6만을 보유해 세계 52위에 그쳤다.국제통화기금(IMF)은 2814t으로 세계 3위, 유럽중앙은행(ECB)은 502.1t을 보유해 인도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ECB는 외환보유고의 32.35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특이한 중앙은행으로 나타났다.최근 러시아와 터키,우크라이나와 키르키즈공화국 등의 중앙은행은 금매입을 확대하고 있다.◆세계 금시장을 지배하는 10대 금보유국은?=마켓워치는 최근 금보유가 가장 많은 10대 국가를 지목했다.1위는 8133.5t을 보유한 미국이었다. 총외환보유고의 75.4%였다.미국은 GDP가 15조달러로 세계 1위다. 이런 이유에서 마켓워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고 하더라도 보유고 통화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2위는 총보유고의 72.4%인 3395.5t을 보유한 독일이었다. 독일의 GDP는 3조6000억 달러로 4위였다. 3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다.금보유량은 2451.8t으로 전체 보유고의 72%였다.금보유량 순위는 GDP 순위(2조2000억 달러,8위)를 크게 앞섰다. 프랑스는 2435.5t의 금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프랑스는 GDP가 2조7700억 달러로 5위였으나 금 보유 순위는 한단계 높았다.금보유량 5위는 중국(1054.1t)이 차지했다. 중국은 GDP가 7조3000억 달러로 2위였지만 금 보유는 한참 뒤졌다.그뒤를 유럽의 강소둑 스위스가 차지했다.스위스는 1040.1t의 금을 보유해 5위를 차지해 GDP 순위(6600억 달러,19위)를 크게 앞질렀다.인구 790만으로 세계 95위의 국가치고는 대단히 많은 양이다. 7위는 러시아(936.7t)가 차지했고 이어 일본(762.5t),네덜란드(612.5t),인도(55.7t)의 순이었다. 러시아의 GDP는 1조8500억 달러로 세계 9위,일본은 5조8600억 달러로 세계 3위 ,네덜란드와 인도는 8380억 달러와 1조8200억 달러로 각각 세계 17위와 10위를 기록했다.마켓워치는 세계금협회 기준으로 인도는 11위를 차지했지만 IMF를 제외하면 10위라고 밝혔다.인도는 국민들이 금을 좋아하는 금 소비국으로 지난 2009년에도 IMF에 70억 달러를 주고 200t의 금을 매입한 나라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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