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이대명, 진종오 꺾고 전국체전 50m 권총 금메달

기보배, 신아람 등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변 속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사격의 간판 이대명(경기도청)이 라이벌 진종오(KT)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은 12일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본선 566점, 결선 96.5점, 합계 66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대명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50m 공기권총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히던 그는 지난 5월 대표선발전에서 경쟁자 진종오와 최영래(경기도청)에 밀려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린 이대명은 런던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 진종오와 최영래를 모두 제압하고 우승의 감격을 더했다. 김영욱(경북체육회)이 합계 660.8점으로 은메달, 한승우(창원시청)가 합계 658.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영래는 합계 657.6점으로 4위에 그쳤다. 지난달 말 맹장염 수술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진종오는 합계 654.9점을 기록, 7위에 머물렀다.여자 양궁과 펜싱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개인·단체전 2관왕을 석권한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일반부 70m에서 337점을 쏴 정지민(부산도시공사), 고명지(창원시청), 김민정(현대모비스)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신아람(계룡시청)은 에페 개인전 4강에서 정효정(28·부산시청)에 6-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신화를 쓴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쥔 임동현(청주시청)은 남자일반부 90m에서 나란히 대회 신기록(331점)을 수립, 공동 1위로 체면을 지켰다. 오진혁은 이어진 70m에서 344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점수 합계(675점)에서 선두에 올랐다. 임동현은 333점을 더해 3위(664점)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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