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Q 성장률 '-1.5%'.. 3개분기만에 경기위축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싱가포르 경제가 올해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시장 예상을 깨고 점진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12일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기준 전분기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는 -1.6%였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7% 감소였으나 0.2% 증가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경제는 지난해 4분기 -2.5%를 기록한 이후 3개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3%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1%를 소폭 웃돌았다.그러나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기조 완화 예상을 깨고 "싱가포르달러화의 점진적인 절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싱가포르의 이같은 결정은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한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고 설명했다.웨이 호 렁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문에서 경기둔화에 따른 부담이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이 내수소비를 지지할 수 있을 정도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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