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꾸준히 오른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자료: KB국민은행)
◆9월 주택값 8년 만에 하락= 실제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는 0.2% 내리며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 수요로 2004년 이후 8년간 오름세였으나 취득세 감면 정책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0.4%)이 11개월 연속 하락세로 매매거래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0.4%)에서는 강남지역(-0.5%)이 강북지역(-0.3%)보다 낙폭이 컸다. 경기·인천 모두 0.4% 하락했다.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부산(-0.1%), 대전(-0.2%)도 약세를 지속했다. 기타지방에서는 경북(0.5%)과 충청권역(충북(0.4%), 충남(0.5%))에서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은 보합(0.0%)세를 보인 가운데 아파트(-0.2%)와 연립주택(-0.1%)이 약세를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2.8㎡ 이하 소형주택이 0.1%, 대형주택인 95.9㎡ 이상은 0.4%, 중형주택(62.8~95.9㎡)은 0.3% 하락해 8월보다 낙폭이 0.1%포인트씩 커졌다.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자료: KB국민은행)
◆전셋값 43개월째 올라= 전셋값은 오름세다. 9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8월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 증가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2009년 3월부터 43개월째 이어졌다. 매매가 하락률이 큰 수도권(0,4%)에서 전셋값이 더 크게 상승했다. 서울(0,4%)에서는 강북지역(0.4%)보다 강남지역(0.5%)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지역은 0.4%, 인천은 0.2% 올랐다.전국적으로도 대구(0.7%), 울산(0.3%) 등 5개광역시가 0.2%로 오름세를 보였고 기타 지방도 전월보다 주택 전셋값이 0.3% 상승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단독과 연립주택은 0.2%씩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형과 소형이 각각 0.3%씩 올랐다.전국 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자료: KB국민은행)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