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번째 항공모함 보유국…美 11척 최다

항공모함 보유한 국가는…

▲개장공사를 끝내고 시험항해에 나서기 전인 '랴오닝함' 모습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은 1918년 9월19일부터 1944년 말까지 사용됐던 영국 해군의 아거스(HMS Argus)다. 이후 미국ㆍ프랑스ㆍ러시아ㆍ이탈리아ㆍ스페인ㆍ인도ㆍ브라질ㆍ태국 등이 항모를 건조했다. 중국이 10번째 나라인셈이다. ◆항모를 가진 국가는= 미국은 현재 항모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미국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니미츠급 항모 10척과 엔터프라이즈급 항모 1척을 운영 중이다. 만재 배수량이 최대 10만3000t인 니미츠급 항모는 갑판 길이가 300여m에 달해 F/A-18E/F 전투기, EA-6B 전자전기, E2-C 조기 경보기, SH/HH-60 대잠 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1만1400 ~ 6만7500t의 경ㆍ중형 항모 1 ~ 2척씩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은 모두 원자로를 가동하는 핵동력 항모이지만 그외국가는 모두 디젤 엔진 등 재래식 동력을 쓴다.일본의 경우 중국의 항모에 뒤질세라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항모 보유국국에 포함되지 않지만 헬리콥터 운반선 2척을 보유하고 있다. 1만9500t 규모에 갑판 길이 248m의 세번째 헬리콥터 운반선을 진수할 예정다. 이 운반선은 사실 항모나 마찬가지다. 또 추가 건조할 헬기 탑재 항모형 호위함은 통상적인 호위함의 3000~4000t보다 훨씬 커 오히려 경량급 항모(3∼5만t)에 가깝다. 미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원자력 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의 약 75%의 크기다. 14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5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으며 반(反)잠수함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9대의 반잠수함 정찰기 탑재가 가능하다. ◆미항모를 겨냥한 중국의 또 다른 비밀무기= 결론적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국항모와 중국항모가 맞붙을 경우 전력면에서 랴오닝함은 미국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미국 항모도 두려워하는 중국의 비밀무기가 있다. 중국이 개발했다는 둥펑(東風)-21C. 그동안 각국들이 개발해온 대함미사일은 순항미사일이 전부다. 하지만 둥평-21C는 탄도미사일이다. 다른나라에서 항모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배제한 이유는 탄도미사일이 대기권밖에 진입했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체공시간동안 이동표적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빠르기는 하지만 항모 등 이동표적을 겨냥한 미사일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탄도미사일의 장점도 많다. 첫번째로 속도다. 초속 약 3km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의 약 4배에 이른다. 이에 발사에서부터 목표지점 도달시간이 매우 짧다.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도 30분 안팎이다. 중국이 대함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면 방어체계를 구축되지 않는 미항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실전배치된 둥펑(東風)-21C는 사정거리 1500㎞에 오차범위가 10m일 정도로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탄도미사일은 방공시스템을 피해 항모를 타격한후 14층으로 된 항모의 갑판을 뚫고 2차 폭발하면서 선체 바닥에 큰 구멍을 내 항모를 20분내에 격침시킬 수 있다. 결국 미항모에 탑승한 4000명의 장병과 함재기 80대가 순식간에 바다에 가라앉게 된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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