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S3' 산 사람들 '뒷목' 잡을 이야기'

국내 소비자 오히려 역차별.. 가계통신비 증가 원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라에서 파는 인기 휴대폰이 해외에서 파는 똑같은 기종보다 출고가가 20%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국내 스마트폰 가격이 해외 대비 평균 20% 더 비싼데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빈번하게 교체하는 습관 때문에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갤럭시S3의 경우 한국 출고가는 99만4400원이다. 그러나 해외평균가격은 73만7739원으로 35%나 비싸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에도 한국 출고가는 93만3900원으로 해외평균가격 82만7009원보다 12% 더 비싸다. 다만 아이폰만이 한국이 오히려 약간 더 싼 편이다. 권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휴대폰 구입비용이 연간 약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스마트폰이 국내 본격적으로 들어온 2009년부터 올 상반기 까지(42개월) 이동통신 3사 단말기 매출을 전체 가구수로 나눠 가구당 단말기 구입비용을 산출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해 가구당 단말기 구입비용을 추산한 다음 다시 전체 가구수를 곱해 연간 단말기 총지출액을 계산했다. 권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휴대폰 구입 비용이 이처럼 높은 원인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80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을 위주로 출시하는 데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우리나라의 출고가가 국외 판매가 대비 평균 20% 더 비싸 국내 소비자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권 의원은 "통상 거의 모든 IT 기기는 시간이 경과하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스마트폰은 높은 판매량에도 출고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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