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한국우주항공(KAI) 매각과 관련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은 하지 않겠다"고 3일 밝혔다. 정권말기 특혜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진영욱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협의회를 통해 진행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31일 마감된 KAI 예비입찰에서는 대한항공만 참여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상 국유재산 등을 매각할 땐 두 곳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해 유효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두 번의 예비입찰 과정에서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이 가능하다.진 사장은 "KAI 매각 관련 의사결정은 정책금융공사를 포함한 삼성, 현대, 두산 등 대주주 4곳이 동등한 지위로 협의한다"면서 "민간주주들의 (매각) 목적은 제 값을 받고 파는 것인 만큼 협의를 거쳐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에 연내 성사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도 대외채무 보증 동의를 얻기는 불가능해 사실상 산은 IPO는 연내 성사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다음 정권에서 IPO가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19대 국회의 반대에 대해서는 "18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정된 산은법에 IPO가 명시돼 있다"며 "추진 반대할 이유 없다"고 반박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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