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과·블루베리·체리'농가 전략지원 나선 까닭?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산사태를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뿌리를 깊숙이 내리는 참나무 등 대체 수종 식재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따라 그동안 경기도에서 나지 않던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고소득 농작물과 멸치 전어 등 농어가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는 특히 강변 오수 차집관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팔당호 녹조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사진)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뿌리가 약하지만, 빨리 자란다는 이유만으로 리키다소나무 등을 대량 식재하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참나무, 물푸레나무 등 뿌리가 깊게 자라는 수종으로 대체식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산사태 예방 대책 중 하나인 사방댐은 댐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멘트에 따른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꼭 필요한 곳에만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데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반도 지역이 온난화되면서 대구가 북방한계선이었던 사과가 파주 등 경기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아열대성 특화작물들을 경기지역 농민들이 재배해 고부가가치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최근 들어 남해안에서 잡히는 멸치와 전어 등이 경기만 일대에서도 어획되고 있다"며 "이들 어종에 대한 육성 및 지원책도 적극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줄'인 팔당상수원의 녹조 문제에 대해서도 이날 회의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강원도에서 고랭지 채소 재배를 위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면서 인 성분이 팔당호 지류로 흘러든 게 최근 녹조현상을 부추 긴 원인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며 "강원도와 협력해 녹조 원인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강변의 오수 차집관거도 자전거도로 등 공사가 진행되면서 깨지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오폐수를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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