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GS건설이 지난달말 내놓은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자이엘라’ /
이렇다보니 대학가나 업무 및 상업지역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은 희소성이 높아 투자자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 위치한 신촌 대학가에 공급된 ‘신촌자이엘라’는 평균 청약경쟁률 9대 1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했고 지난 7월에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강남역에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역시 평균 15대 1을 기록했다.이들 물량의 장점은 입지적 강점 외에 단지 고급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부대시설의 종류가 다양하고 보안시설, 관리비 등이 개선되는 등 주거 편의성을 높이고 세련된 건물 내부나 외부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고급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까지 더해졌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로 GS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사들이 자체 소형 주택 브랜드를 론칭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 도시형생활주택은 대부분 젊은층의 독신 가구를 타깃으로 한 차별화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 공통점이다. 특히 소형 주택단지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소음, 주차난, 주거질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대형사들의 브랜드 소형주택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소형주택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브랜드 ‘자이엘라’을 공개한 GS건설은 지난 4월 ‘신촌자이엘라’에 이어 지난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자이엘라’를 내놓았고 광교신도시 ‘광교자이엘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대우건설도 기존에 소형주택 브랜드 ‘디오빌’을 ‘푸르지오 시티’로 이름을 바꿔 도시형생활주택 복합단지만 3개를 분양했다. 이어 올해안에 강북 미아동에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K D&D의 ‘QV’,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STUDIO’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단지에 북카페와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에어컨, 이중창, 전열 교환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젊은층의 니즈를 해소하고 있어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