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외형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콘텐츠 비용 통제로 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스마트TV, IPTV,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돼 콘텐츠 및 미디어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5.5% 증가할 것"이라며 "콘텐츠의 해외수출도 꾸준히 늘어 올해와 내년 해외 콘텐츠 유통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1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SBS콘텐츠허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 늘었다. 엔터사업을 제외한 핵심사업 부문 매출액은 36.9%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뿌리깊은 나무', '보스를 지켜라' 등의 SBS 콘텐츠의 수출이 증가했고 디지털 유료 방송 가입자 증가로 인해 VOD와 웹하드 이용자도 늘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 TV로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미디어 부문 매출액 역시 74.2% 늘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는 것은 핵심 사업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영업비용 통제가 잘 됐고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도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엔터사업을 제외한 핵심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할 것"이라며 "디지털 유료 방송 가입자 증가와 일인당 소비 금액 증가로 VOD, 웹하드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매출이 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대한 컨텐츠 공급이 해외까지 이뤄지면서 매출액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은 8.1%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지상파의 콘텐츠 연합 플랫폼 사업으로 인한 SBS콘텐츠허브의 실적 감소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짚었다. 신규 플랫폼을 통한 SBS의 VOD 콘텐츠 판매 매출에 대해 일정 부분은 연합 플랫폼이 인식하고 나머지는 SBS콘텐츠허브가 매출로 인식하는데, 이 가운데 일부분이 콘텐츠 비용으로 SBS에 지급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기존의 콘텐츠 유통 대행 수수료와 비슷한 수수료를 SBS콘텐츠허브가 인식하게 된다는 것.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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