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영을 펼치며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쑨양(중국, 3분40초14)과의 경쟁에서 패하고 말았다.박태환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06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2위로 골인했다. 예선에서 당한 판정 번복의 아픔을 이겨내며 중반까지 선두로 나섰지만 300m 지점부터 스퍼트를 올린 쑨양에 추격을 허용,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출발은 순조로웠다. 초반 50m를 25초57만에 통과하며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흐름은 중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250m지점까지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300m지점을 통과한 이후 이내 속력은 줄어들었다. 초반 오버 페이스 탓인지 쑨양의 거센 추격에 선두 자리를 허용했고 끝내 따라잡지 못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경기 뒤 박태환은 "(예선에서 실격 통보를 받은 뒤)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다"며 "자유형 200m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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